입찰가격, 논란 재점화
제31회 장애인 체전을 계기로 입찰가격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 5월 6일 낙찰자를 발표했는데 1순위로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SBS컨텐츠허브가 70%대의 저가낙찰이 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낙찰금액을 표기하여 공개적으로 비난을 했지만 해당회사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있다.
A씨는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들은바로는 저가입찰은 확실한 것 같다. 만약에 소문대로 70%대의 가격이라면 업계 차원에서 대단히 심각한 처사이며 이는 결국 업계의 위상을 스스로 뭉개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낙찰사와 컨소시엄을 맺은 회사의 담당자는 “70%대의 가격은 터무니없는 소리이며 80%대의 가격을 적어냈다. 그리고 이번 입찰의 경우에는 사전에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가점이 있어 이에 해당하는 회사가 1개사뿐이었다. 따라서 이 항목에서 3점의 점수 차이가 있었고 이는 특정회사에 유리한 공고 내용이었기에 가격적인 면에서 불가피하게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한다.
타사의 B씨는 “이번 공고의 경우에는 참가한 회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 보다는 주최 측의 일방적 공고내용에 문제가 있었고 이 때문에 결국 기획사가 피해를 본 것”이라며 주최 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다른 회사에 근무하는 C씨는 “대행사든 기획사든 적은 금액에 할 수 있는 능력도 하나의 능력이고 당사자들이 할 수 있다는 금액을 제시한 것이기에 비난을 한다는 것 자체는 의미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관계자는 “문제는 낙찰가격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향후 협상과정에서 늘어나는 경우도 있어 낙찰금액에 대해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고 일단은 수주가 우선이기 때문에 가격도 하나의 전략”일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프리젠테이션에 있어 파워포인트가 아닌 키노트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는 경쟁사의 항의가 있어 낙찰 회사는 5월9일(월) 경상남도 도청으로 확인 작업을 하러 긴급히 내려가서 확인을 했다고 한다.
주최자의 가격 점수기준이 없어지거나 가격 점수에서 편차를 거의 없애는 것이 가격경쟁 논란을 없앨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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