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학생들의 반란(?)
(취업설명회를 준비하던 학생들)
최근 이벤트업계로의 취업을 갈망(?)하는 학생들의 취업관련 상담이 있었습니다. 가지각색인 내용을 보면 ‘이벤트기획’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가장 헷갈리는 것이 바로 “이벤트회사‘의 실체입니다. 이벤트회사에 들어는 가고 싶은데 주변의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알려준다고 치면 거의 부정적인 내용만 듣게 됩니다.
어떤 남학생의 상담내용입니다. 웨딩이벤트회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과연 그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어떤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회사는 ‘수당제’로 운영되었으며 처음에는 기본급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인턴을 해본 뒤에 정규직 전환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이 학생의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이벤트회사와는 다소 다른 곳에 이벤트회사(?)를 뜻하기에 현실적 상황을 얘기해줬습니다.
또 한 친구 얘기입니다. 이벤트회사에 들어가고 싶은데 도대체 어느 회사가 좋은지 혹은 괜찮은지에 대해 기준점이 없고 아무리 인터넷을 뒤지고 홈페이지를 뒤져도 모르겠다는 내용입니다. 몇 개의 회사를 후보군으로 해서 보냈는데 전혀 알지 못하는 회사 투성이입니다.
또 어떤 학생은 간신히 이벤트회사를 들어갔는데 거의 초죽음이랍니다. 더 이상 이 일을 했다가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만 뒀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에 있는 이벤트회사는 다 이렇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사실에 대한 확인”을 합니다.
여하튼 이런 정도로 이벤트회사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으니 정말로 좋은 인재가 들어오겠습니까? 오히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들어온다면 어쩌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일 줄 모릅니다.
하지만 좋은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대졸 초봉 3,500만 원을 주는 회사도 있고 2000만 원 후반을 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초봉은 다소 적었지만 연차가 높아질 수록 연봉상승속도가 가파른 회사도 많습니다. 모 회사의 경우에는 우리가 얘기하는 명문대 출신이 10여명이 있고...어떤 회사는 미국에서 MBA를 받은 학생, 주립대학교 졸업생 등 쟁쟁한(?)친구들도 많이 있는데 이런 회사는 알려지지 않고 그저 이벤트회사는 거의 죽음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요약하면 현실보다 더욱 곡해되고 잘못되어 있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에 뜻있는 학생들이 힘을 합쳐 정확하고 보편적이며 합리적인 이벤트산업에 대한 인식을 전파하는데 그 뜻을 같이한다고 합니다. 정말로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입니다. 지금까지 광고, 미디어 등에서는 학생들의 서포터즈 활동 같은 것들이 많았습니다만 이벤트는 전무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업계의 많은 선배들은 이들의 활동에 찬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뜻이 같으시다면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대하며~~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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