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내가 해줬어...

2013.10.07 10:50 이벤트넷 조회 8,359 댓글 0

[주절주절] 내가 해줬어~~~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이벤트회사가 됐든 협력회사가 됐든 간혹 이런 얘기들이 오간다. “그거~~내가 해줬어..” 즉 행사를 해줬다는 얘기다. 가만히 들으면 맞는 얘기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 세상에 가장 건방지고 되먹지 못한 얘기다.

 

이벤트대행업은 구조상 갑, 을, 병, 정이 있다면 ‘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굳이 말하면 광고대행사 입장에서 이벤트회사, 이벤트회사 입장에서 협력사가 있는 경우 ‘갑’이 되곤하지만 일단 패스.

 

이벤트대행은 말 그대로 대행을 하는 것이 업이다. 물론 특화된 행사가 있거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는 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업에 있는 사람들은 대 부분 기본적인 노하우는 있기에 대부분 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해줬다”라는 것은 나 아니면 못하는...혹은 특별한 나의 노하우를 특별히 제공해준다는 이상야릇한 건방짐이 엿보이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 업이 누구나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든지 안다. 대행업이란 내 돈이 아닌 고객의 예산으로 대행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맞는 적정한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 대행업이다.

 

건방진 얘기는 하지 말자. “내가 했어”까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내가 해줬어”라는 소리는 진짜 역겹다. 너만 하는 거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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