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은행권이 업체선정이 투명하지 않다...

2013.08.27 15:01 이벤트넷 조회 7,404 댓글 0

[주절주절]은행권이 업체선정이 투명하지 않다...

 

최근 일방적인 갑, 을 관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 우유회사, 프랜차이즈 등 소위 ‘갑질’이 문제가 되어 매스컴 및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관행이기에 사실은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다. 광고, 이벤트업계도 마찬가지다. ‘광고주는 하늘’, “광고주님”등으로 불려가며 온갖 못된 짓에 ‘을’의 입장은 무조건 인내로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세상에 ‘갑질’ 컨테스트라도 한다면 이벤트업계에 있는 대 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 참여를 해서 ‘거지같은 갑질’을 세상에 폭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하지만 폭로는 바로 '거래끝‘이라는 처절한 결과가 있기에 참고 있을 뿐이다.

 

업계에서 선정과정 다소 불투명하게 인식하고 있는 업종중 하나가 바로 은행이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얘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하는 업계 관계자는 “아마도 은행권이 선정과정에 있어 시원치 못한 회사 중의 하나라고 본다. 은행은 보수적인 조직구조 때문에 무조건 윗사람의 명령을 따르는데 아무리 실무진에서 좋다하더라도 위에서 낙점을 하거나 지시를 하면 두 말 없이 그 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다”라고 한다. 이 때문에 실제로 여러 회사에서 피해를 본 사실이 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A은행의 경우에는 기획사를 선정, 발표하고 나서 급작스럽게 바꾸는 경우도 있었고 B은행의 경우에는 수긍하지 못하는 업체결정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횡포를 당하더라도 기획사 입장에서는 항의나 시정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아무래도 향후 관계를 고려해야한 입장도 있고 다른 은행에 소문이 나게 되면 소위“장사 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속이 부글부글 거린다. 어떤 이는 “이벤트회사가 단합력이 커지면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있기에 반드시 한 번은 뭉쳐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한다.

 

같은 금융권이지만 보험사의 경우는 다르다. 보험사의 연도상 시상 대행사 선정에서는 은행권만큼의 뒷소문이나 업계 선정에 있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 부분 보험사의 대행사 선정에 있어서는 서로가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H보험사의 경우에는 명확한 기준과 점수를 제공하여 누구나 대행사 선정에 대해 인정하는 좋은 사례도 있다.

 

은행권 담당자는 또 다른 입장을 항변할 수 있다.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서 선발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과정상에서 다소 의구심을 갖게 하고나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다면 은행권 담당자들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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