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대담]엑스포편(2)
국내 이벤트업계 최고의 실무자들을 찾아가 대담, 진솔한 노하우를 듣는다. 그 첫 번째 순서인 박람회 편의 두 번째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ㅁ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정공주 본부장 _ 이즈피엠피(ezpmp) 스페이스 사업부분 2본부
이충권 본부장 _ 이즈피엠피(ezpmp) 이벤트 & 엑스포 사업부문 1본부 |
Q2. 엑스포와 일반 행사와의 차이?
이: 규모 면에서 10배 이상 차이난다. 엑스포는 과정상에서의 시간안배가 매우 중요하다.
정: 엑스포는 수익사업, 운영, 홍보, 유치 등 포함되는 영역 자체가 많다. 단발적 행사와는 조직과 운영 자체가 다르다. 길게는 4년까지 ‘긴호흡’을 갖고 추진하다보면 웬만한 행사는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Q3. 제일 힘들었던 것.
이: 여수엑스포 같은 경우 세계최초, 한국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은 행사이니만큼 벤치마킹의 대상이 없었다. 바다 위에 무대를 띄워야 하는 상황. 조선, 건설, 엔지니어링, 용역 등 분야에 따른 법률이 상충(서로 맞지 않음)했고, 우리 이벤트 업계에 맞춰진 법률이 전무해 지원이 힘들었다.
Q4. 전시, 연출, 행사, 운영 등 파트별 중요성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있다면?
이: ‘없다’라고 보는게 맞다. 각자의 파트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 올라서야 가능한 것이 엑스포이다. ‘볼 게 없다’ / ‘밥값 비싸다’ / ‘화장실 불청결’ 등 일반인 만족 포인트는 대부분 정해져 있다. 관람객 몰입도의 차이와 비용대비 최고의 효과를 내고 싶은 주최 측의 마음 등 2가지 요소로 ‘볼거리’가 좌우 된다. 킬러콘텐츠 하나로 전체가 좌우되기도 하지만 결국 온 몸에 피가 도는 것과 같이 엑스포가 살아 숨 쉬려면 요소요소가 다 중요한 것이다.
정: ‘주최하는 광역자치단체가 어디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산업 지향적 엑스포였다. 해외국가, 기업, 바이어가 얼마나 많이 참여했고 비즈니스 상담이 얼마나 이루어졌느냐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엄밀히 말해 대행사는 그 산업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주최자는 그것이 대행사의 역량인 것처럼 오인하기도 한다.
Q. 축제마다 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비슷하다. 엑스포 기획의 가장 중점 요소는?
이: 주제에 대한 것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집중도’. 깊이 집중하여 풍성하게 뽑아낸다.
Q6. 지역가산점 그리고 지역행사.
이: 조달청 공고냐 조직위(원회) 자체 공고냐에 따라 다르다. 조달청 공고는 지역가산점 자체를 명시할 수 없게 되어있다.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면에서 지역 업체와의 호흡은 필요하다.
정: 비즈니스 기회가 많으면 그 산업의 경쟁력이 올라간다. 인프라 뿐 아니라 비즈니스 마인드도 아직까지 지방과 수도가 다르다. 쉽게 말해 형-동생 마인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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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제 기자 iamhwangja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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