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인력전문가, DNIC 이상필 본부장

2014.03.30 21:56 이벤트넷 조회 7,335 댓글 0

[전문가대담]엑스포 인력운영, DNIC 이상필 본부장




엑스포, 장기간 행사에서 인력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엑스포의 핵심이 ‘인간이 운영하는 행사장’에 기초하므로 특히 인력관리가 중요하다. 국내에서 15번의 엑스포 운영.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경력으로 인력운영에 관해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DNIC의 이상필 본부장을 만났다.

Q.기억에 남는 엑스포?

전문도우미250명을 선발했던 ‘2012여수세계박람회’이다. 지명도가 높은 엑스포라 선발에 어려움이 없었다. 주요도시들을 순회하면서 면접을 보기도 했다.

Q
: 엑스포에서 담당하는 부분은?

한마디로 말하면 ‘인력운영’이다. 섭외, 현장관리, 사후정산 등의 과정을 밟는다.

특히 대행사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인력누수, 근무상태, 복리후생 등을 해결하여 .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관리를 하는 업무를 한다.

Q; 인력관리에서 힘든 점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행사, 즉 규모가 큰 행사이다. 특히 지방중소도시에서 개최하는 행사는 인력섭외가 유난히 힘들다. 장기간 체류형 행사, 계절적으로는 여름, 근무지가 야외인 경우에는 선발도 어렵지만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특히 까다롭다. 예를 들면 열사병이나 기후조건 등에 영향을 받는다. 지네에 물려 응급실에 가기도 하고 진드기 천지에서 자야하기도 하고....숙소의 시설이 좋지 않을 경우 특히 힘들다.

Q; 인력선발에서 관리까지 다양한 일이 많이 생기겠다..

경남 고성엑스포를 처음 했을 때는 숙소도 없었다. 여하튼 장기체류의 경우 숙소의 청결상태가 중요한데 숙소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상당히 곤란하다. 또한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인터넷의 영향인지 뭔가 일이 생기면 주최측과 직접 소통(?) 하여 우리를 곤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중간에 없어지는 경우, 우리 말로 ‘누수’라고 한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므로 별의 별 일이 다 생기곤 한다.

Q: 인력업무의 특성 ?

군대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인력들처럼 다양한 인력이 모인다. 취향도 틀리고 인식도 틀리고...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통된 ‘행사운영’을 위한 공통분모를 빨리 찾아야 한다. 세대특성상 친해지게 되면 급격하게 친해지는 경향도 있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종료 후 한 시간 후까지 항시 관리를 해야 한다. 매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Q: 인력운영의 매력은 ?

항상 다르다는 것이다. 지역도 다르고, 주제도 다르고..환경도 다르고... 이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매 회 다르다보니...항상 신선하다. 물론 일정 정도의 고생을 해야 하지만...^^

Q: 인력운영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

‘역지사지’와 ‘이심전심이다. 그리고 항시 나이어린 친구들에게 존칭을 쓴다. 그래야 서로간의 일정 정도의 거리를 두고 관리가 용이해진다. 신뢰를 줘야 한다.

Q: 보람도 있겠다?

그렇다. 허허벌판이던 행사장. 개최 다음해에 가고 그 다음해도 가니...없던 조선소도 생기고 근사한 펜션도 생기고... 아름다운 공원도 생기고..미력이나마 지역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것이 큰 보람이다. 또한 개최지역의 공무원이나 운영에 참가한 인력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거나..오랫만에 반가운 얼굴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

Q. 그리고…

오랜 역사 속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2001년 법인전환 뒤 이벤트진행인력을 공급할 뿐 아니라 이들을 내적으로 교육하는 아카데미 그리고 외적으로 노출되는 행사유니폼까지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해왔다.

'아웃소싱' 영역이 행사로 넘어오면서 도우미, 통역, 진행요원 등을 관장하는 인력에이전시(agency)들은 경쟁이 치열해졌고 영세회사는 차별화가 필요했다. 우리는 ‘행사’ 위주의 인력이 강점이다. 이는 행사별 장·단점 파악, 애로사항에 따른 대응, 큰 행사 진행 노하우 등을 아우른다. 인력관리는 기본, 여타 회사들이 소홀할 수 있는 섭외과정·단계별보고·정산 등에서의 '서류'싸움(?)에도 능하다.

특히 ‘뜻대로 안될 때’ 진가가 나온다. 상황 발생 시에도 여유가 있기에 대처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행사장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웃는다. 굳이 찡그려서 좋은 건 없으니. 대행사 입장에서도 일을 조금 더 알아 도움 받을 수 있는, 아예 맡길 수 있는 업체에 가치를 두지 않을까 한다.

‘전화’만 있으면 시작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인력'회사가 규모 면에서 약하고 그만큼 자주 사라지기도 한다. 중간 실무자가 따로 차려서 나가는 일도 잦다. 꾸준히 해나가는, 규모 있는 회사가 생겨서 같이 경쟁하며 ‘동반성장’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엑스포에 지속적으로 참여기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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