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업계초토화
이벤트산업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행사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매년 하나의 통과의례가 된 것처럼 작년 세월호에 이어 업계는 거의 패닉상태이다. 6월5일 개최 예정 였던 ‘삼성그룹 신입사원하계수련회’가 개최연기결정을 내렸다. 6월말에 개최 예정 였던 국제행사등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벤트회사는 물론 시스템, 디자인, 인력, 공연 등 회사들의 피해가 엄청나다. 그나마 작년 세월호 충격을 딛고 서서히 회복단계에 있던 터라 그 충격이 더하다. 몇 몇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하니 망연자실 그 자체이다.
6월 행사는 물론이고 7월에 개최되는 행사도 '행사취소‘가 있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젠 할 말도 없다며 거의 포기상태이다. 그나마 기업행사가 살짝 살아나는 듯한 분위기에 메르스가 그 의지를 완전 꺽어 버린 것이다. A사는 삼성, 현대 등의 행사 취소에 완전 폐업분위기라며 경영위기를 선언했다.
사실 피해도 피해지만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막막하다. 전염병이 나도는데 하지 말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직접적 피해를 받아야 하는 업계 속성상 막막하기만 하다. 자금지원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이것도 ‘빚’이지 원천적 해결방안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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