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맥
첫 입사, 혹은 이직에서 ‘인맥’을 이용한다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다. 경력직에서 ‘인맥’을 활용하는 것은 ‘검증된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신입의 경우에도, ‘이벤트기획’을 하고 싶은데 주변에 아는 지인이 없어 고민하는데 누군가가 아는 회사라며 소개시켜주는 경우이다.
이에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인맥’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주변에서 ‘소개’ 해주거나 부탁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직장을 구하는 개인 입장에서 혹은 인재를 구하는 회사에서는 서로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아주 좋은 사례이다.
그런데 문제는 긍정적이니 아닌 경우, 즉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다소 곤란한 경우도 생긴다. 신입의 경우, 지인이 소개를 해줘서 부푼 꿈을 안고 입사를 했는데 입사를 하고 보니, 이게 영~ 아닌 회사가 더러 있다. 너무 소규모이거나 혹은 열악한 회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실, 이벤트회사나 업계에 상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옥석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박봉 혹은 밤샘철야 등 업무량은 폭주하고 이에 대한 보상도 거의 없는 형태의 회사도 만나기 일쑤다.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되고 두고두고 ‘이벤트회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경력의 경우도 비슷하다. 가장 빈번한 것이 ‘ 아는 형, 혹은 선배, 상사를 따라 갔다가’ 망한(?)경우이다. 약속한 연봉, 약속한 조건이 아닌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 약속과는 너무 다른 경우가 발생한다. 연봉은 이전 직장보다 훨씬 올라서 기분 좋게 갔는데 한 번 받고 더 이상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결국, 인맥이라는 것이 득이 되는 경우도 있고 실이 되는 경우, 좋은 인맥 덕분에 웃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상당수가 쪽박 차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이런 피해는 결국 누구의 책임인가를 생각해보자. 좋은 회사나 조건으로 신규 취업, 이직한 경우는 예외로 하자. 어차피 좋은 상황이니 굳이 좋다고 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좋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경우, 나를 소개해준 사람의 잘못으로 탓하면 될까? 그러면 간단하다. 사기를 친 사람도 잘못이지만 사기를 당한 사람에게도 일정 정도의 책임은 있다고 얘기한다. 허황한 꿈을 좆은 것은 사기를 당한 사람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맥을 통해 선택한 자신에게도 일정정도의 책임은 있지 않을까?
이직, 본인의 신중한 결정과 판단, 그리고 책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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