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축제행사감독제 문제있다(?)

2016.06.08 09:37 이벤트넷 조회 7,256 댓글 0

서울시, 행사감독제 문제 있다(?)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습니다. 서울김장문화제 사진)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축제를 비롯하여 각종 행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행사감독제에 대해 이벤트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회사와 관련회사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가장 회자가 되고 있는 것은 행사감독의 월권행위. 즉 행사감독이 원하는 업체와 시스템에 대해서는 무조건 사용해야하기에 대행을 맡은 이벤트회사 입장에서는 예상외의 경비 지출을 감당해야하니 자연스럽게 수익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외 사전 작업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즉 행사감독이 해당 행사를 갖고 이벤트회사와 사전 접촉하여 선정될 수 있도록 모종의 힘을 쓴다는 얘기다.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 익명을 요구하는 이벤트회사 대표는 실제로 행사 전에 행사감독이 와서 제의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이에 대해 증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둘째는 행사감독 인건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인건비가 높다거나 낮다는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이벤트회사의 이익에 비해서는 턱없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더욱이 이벤트회사의 대행료는 ‘7%’로 제한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경우 내규에 의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일반관리비의 기준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대행료의 기준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7%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행사감독 개인 인건비는 기준 없이 지급을 하고 있으며 이벤트회사는 잘못 적용된 규정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행사감독제를 실시하는 것은 적정한 이유가 있다. 행사의 전문성을 살리고 자칫 이벤트회사에서 과다한 수익으로 인해 질의 저하를 막고 효율적인 행사관리로 성공적 개최라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취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서울문화의 밤, 서울 건축문화제, 국악한마당,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북페스티벌, 서울빛초롱축제, 서울김장문화제, 드럼페스티벌,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지구촌한마당, 드럼페스티벌 등 수십 회의 대형행사를 치르는 서울시청. 서울시청의 경쟁입찰은 타 지자체나 정부기관에 비해 중소기업,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에 대한 보호장치가 있어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중소기업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알았으면 하는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이벤트업계 관계자들은 얘기하고 있다.

 

반대로 이벤트업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 동안 서울시청의 행사를 대행하면서 그만큼의 신뢰를 주지 못한 스스로 초래한 문제라는 의견이다. 결국, 자승자박이라는 얘기다.

 

결국 이 문제는 주최를 하는 서울시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얘기도 한다. 주최측에서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는 없겠지만 보다 원활한 해결을 위해 검토는 필요하다고 이벤트넷의 엄상용 대표는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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