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비서관~ 특혜다? 아니다?
(한겨레신문 캡쳐)
오늘 하루 종일 매스컴, 포털 뉴스를 달구는 기사가 바로 탁현민 의전비서관 얘기다. 댓글도 측근비리~ 괜한 트집이다~등 둘로 나뉜다. 신문사 및 방송사에서도 전화가 왔다. 의견을 달라는데 굳이 나까지 휘둘리기 싫어 한발 빼고 아무얘기를 하지 않았다.
여하튼 또 한 번 외부에서 행사업계(언론에서는 공연기획사로 지칭)가 또 한 번 까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자칫 진영논리로 치우치지 쉬우나 우리는 어디까지 업계 차원에서 특혜냐 아니냐는 것을 알아보자. 필자의 생각과 관념은 산에다 묻어두고 주변 관련종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특혜다
결과론적으로는 특혜다. 특혜라기보다는 의전비서관과의 관계성에 의한 수주라고 볼 수 있다. 그것도 능력이다? 물론 능력이고 그것이 결국 그 회사의 수주를 하는 동력이다. 청와대는 보안이 필요하여 매번 공개입찰은 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 이미 이런 얘기 자체가 ‘특혜’를 받는 사람들의 공통된 핑계다. 연결고리의 핵심이 무엇일까? 의전 비서관과의 카르텔이다. 부인할 수 없는 특혜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회사설립이 되기도 전에 청와대 행사를 수주 받은 것도 몇 건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건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경력 있는 회사에 대행을 맡기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행사 설립이전이라면 결국 의전비서관과의 관계가 우선됐다고 추측할 수 있다. 특히 공공행사의 경우에는 ‘행사실적’이 우선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간혹 회사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실적을 우선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설립 전에 행사를 맡았다는 것은 철저하게 비서관과의 관계가 주효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 기업도 정당한 근거 없이 수의계약을 하거나 특정업체와 반복계약을 하면 내부거래니, 배임 등 의심을 하고 수사를 하기도 한다.
국민세금이 사용되는 청와대 사업에 특정회사와 지속적으로 대행을 맡긴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 특혜 아니다.
신문 기사에 행사명과 금액이 나와 있다. 그 중 A행사가 궁금하여 현장사진과 출연진을 찾아봤다. 행사규모는 4억~5억 정도로 보이는데 실 예산은 1억 원 중반이다. 다른 행사도 마찬가지다. 이 정도 금액으로 행사를 해서 질적인 것을 보면 오히려 상을 받아도 된다.
긴급행사로 한 것은 청와대 행사 성격상 급작스럽게 추진하는 것이 많다. 공고를 통해 회사를 찾게 되면 3주에서 4주 정도 소요된다. 긴급에 보안문제도 있고 한다면 실무자의 의지가 반명되고 내실있는 준비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5천만 원 미만은 여성기업의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대 부분의 행사는 발주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 괜한 트집을 잡는 것이다.
5-6인 직원을 두고 3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30억 정도라면 인건비, 회사임대료, 일반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회사 운영도 빠듯하게 했을 것 같다. 간신히 회사를 운영할 정도지 뭔가 수혜를 통해 수익을 크게 가져간 것처럼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
▲ 염려스러운 것은
공연기획사라는 명칭을 썼는데 결국 행사대행사가 또 한 번의 까임을 당한 것이다.
낮은 금액의 저가수주, 인건비 산정, 치열한 입찰과정의 투명성 등 산업적 발전경로에서 긍정적 논의로 가야할 의제가 더 많은데 이번에도 보면 특혜를 통해 30여억 원의 이익을 낸 것처럼 얘기하는 내용으로 행사대행업의 인식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더욱이 특혜를 받는(측근 비리 등) 음지의 산업이라는 인식을 퍼뜨리게 되었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사망’ 에 다다르는 종말을 보고 있음에도 이런 비관적인 현실보다 권력에 붙어있는 산업으로 비쳐진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이지만 2년 동안 30억 원 매출이라면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알 것이다. 간혹 광고주(행사수요처)들 중 행사대행의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하여 이익률이 무지하게 높은 줄 알고 있다.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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